
정말...아름다운 이야기였어...
맨 처음에 길을 가자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ㅅㅂ 둘이서 하나라서...
초반에 나오는 송화가 거대한 고목이나 당산나무 같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듯했음 동호가...재회가 아니라 귀향
근데 햇덩이 처음에 등장하는 유봉 너무 안 무서워서... 뙤약볕이 소리하는것처럼 느낀건 더위를 먹어서인게 아닐까요,,, 엄마 취향이 마이너하신듯합니다...
햇덩이 하면서 앞머리 확 쓸어올려서 헝클어진거 좋은듯... 혼란스러워보임...
살다보면 람신 나와서 아역이랑 마주볼때 정말 환하게 백구웃음 지어주는거 너무 좋다... 어른 같다... 당연함 어른송화임
그리고 동호 옷갈아입고 나오는데 너무 잘어울려서 웃기다ㅋㅋㅋㅋ수상할 정도로 한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
살다보면... 여기서부터도 너무너무 행복한 순간이더라
동호에게 소리에 정말 행복한 기억뿐이네 그냥 유봉이싫어서그렇지...준동호에게 소리는 애틋한 그리움이고 행복인데
아니 승수 역대 어린동호들중에 최고로 연기 라는것을 많이 하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키도제일크다
근데 얘가 반항심이 ㅋㅋㅋㅋ 런동호 내지 범동호같음... 그리고 진짜로 양놈음악 좋아하고 아빠한테 불퉁함ㅋㅋㅋㅋ
아무튼 뭔가 맞지않애 준수동호랑ㅋㅋㅋㅋ근데 그냥 봄 걍 뇌에서 각색해버림 그도그럴것이 준수동호는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소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끝나고 장꾸 준동호가 놀래켜주려고 살금 살금 다가가는데 먼저 놀래키는 람송화 그리고 깜짝 놀라는 동호ㅋㅋ 그리고 저기저기! 아이 아무것도 없자내~ 할때도 놀림 당했는데도 까르르 웃으면서 들어가는 동호
그냥 여기부터 둘 관계성 같다... 다 알고있는 송화 (영웅이세요...) 그리고 함께있을때 가장 행복한 동호
두사람이 있을때 세계가 완성되는 관계
소리공부때 그냥 둘이 내내 마주보면서 너무너무너무 환하게 웃는데 무대에서 빛이 뿜어져나오는것같았음..
소리공부랑 심청가가 진짜 너무 행복해보였다. 둘이서 눈 맞추고 웃으면서 소리할 때 진짜 세상에 둘만 존재하는거 같아서...진짜 그 사이에 감히 누구도 낄 수 없는 진공 공간이 존재하더라...
뭐냐고 이 둘이서 하나인 남매는... 그냥 소리공부하고 놀면서 둘이 충분히 완전히 행복하거든? 오디션 붙었어도 뒤늦게 간것도 연락이 늦게 와서 라거나 망설여져서가 아니라 누나랑 둘이 소리하면 너무 행복하니까 그 자체로 완전하니까 그냥 안 가고 있었던 것 같다... 애비에 대한 증오가 누그러질만큼 완전한 행복이었고... 송화도 함께일 때 완전해짐을 알고 있었다...
아 그리고 소리공부에서 이슬털기 전에 >김준수< 그리고 >이자람< 선 이슬털기 해버리니까 마지막 자기차례에서 살짝 헛웃음 웃던 태유봉인지 김태한씨인지 너무 짠한겨...ㅋㅋㅋㅋㅋ근데 이게 노선이랑 이어진다...
프라우드메리때 번쩍이는 조명과 화려한 댄서들을 보면서 저게 성공이라는건가? 하고 홀리는 동호
람준 둘이 진짜 완벽한 하나라서 스프링보이즈 딱 나오자마자 어?이거 악역아닌교 싶더라고 ㅋㅋㅋㅋㅋ우리애들 잘 살고있는데 왜꼬셔!!!!!!! 스프링보이즈만 아니었어도 애비 조급증 안나서 송화 눈도 안 멀고 둘이서 동시에득음할수있었는데...
글고 유봉 북으로 쌔리려는 동호 ㅋㅋㅋ반항심걍미쳤음 돌덩이씬 없어졌는데 이런거라도 보여줘서 고마워 참 위로가 되네...준동호 삭제된 돌로 머리 내리치려는 씬 보고싶다 ㅋㅋㅋ
근데 그게 햇덩이쯤이었던거같은데 준동호랑은 안어울리는거같다 ㅋㅋㅋ 준동호 엄마 재혼해서 같이살때 그때는 아버지를 질투했을지언정 네 명이서 행복했을거같거든 ㅋㅋㅋ엄마 돌아가시기전까지는...
오늘 동호는 정말 철없는 혈기가 맞는 것 같았다 ㅋㅋㅋ 소리하는게 너무 좋으니까 정말로 유봉 말대로 '난 이미 잘하는데!!'싶고 조급하고 안달나서 오디션 참여해서 냅다 소리 해버리는것 ㅋㅋ 아 이게 오늘은 '할줄아는게 이것뿐인디...' 이게아니라 "봐라!!여봐라 난 여기서 왕~~" 미니버전 적벽가로 보였던 ㅋㅋㅋ 당연함 이게 자신의 세상이니까...
(자룡활쏘는대목 ㅋㅋㅋ주유 급히 장대상에 툭 툭 툭 내려 할 때 바닥에 엎드려서 탁 탁 탁 짚으면서 가는거 너무...귀여운듯... 그가 왜 창극단 아이돌이 되었는가 이제알것같아요...)
근데 갑자기 서양소리해보래 '예...?' 상모돌리러 온 사람이랑 똑같은거야지금ㅋㅋㅋㅋ 잘못왔구만...
일단 스프링뽀이즈 화려한 조명과 댄서들이 너무 신기해서 뭔 장른지도 모르고 냅다 오디션 본 동호라서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양놈소리가 뭐여...? 라디오에서 들었던걸해봄 (얘가 세상돌아가는거에는 또 관심이많음 철없는혈기라서 ㅋㅋㅋ) 소리꾼으로 성공하고싶었는데 시대도 잘못됐고 (?: 너는 스타성이좋아 창극단아이돌을 해야혀!!) 오디션을 잘못왔다고ㅋㅋㅋㅋㅋ 아무튼 냅다 들어본 거 했는데 엥? 오케이사인나버림
철없는혈기 유봉이 당신누구야!!!! 이러고 나오는데 무슨ㅠㅠㅠㅠㅠㅠ블랙-애비/화이트-애비 같은거임 이번 춘식 역 배우분이랑 태유봉이랑 너무닮아서 ㅠㅠㅠㅠ아 뭔 히카루인줄 알았음 드디어 밖으로 나오게된거야 화려하고 락하는 남성~
진짜 웃참너무힘들었음 거울넘버왜안불러(
철없는 혈기 오늘 동호가 유봉 친아들도 아닌데 왤캐 똑같이 느껴졌는지...
원래는 아 얘 서양음악하고싶다잖아요 아부지 억지멈춰!!!인데
오늘은 소리에 대한 열망이 너무 커서 조급증내느라 모든 걸 잃어버린/잃어버릴 사람들
날 닮은 저 태양 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진짜 닮았어 조급증때문에 소리와 모든걸 다 잃고 빈 껍데기만 남아서 허송세월 보내는게...유봉 뭐라뭐라 하는게 다 그냥 자기얘기임 이거 너 자제 안하면 나처럼된다 이건데 동호는 그걸 모르지...
근데 동호는 나중에 껍데기라도 얻었지 유봉은 다 잃어서... 세대를 거듭하면서 발전은 있었네(ㅈㅅ)
그리고 애비도 자기가 조급증 다 내려놓은줄알지... 아닌데... 한쌓2...사람본성 어디안간다
아무튼 평생 길에서만 살아가긴 싫어!! <이게 동호가 진정 원하는것임 ㅋㅋㅋ 별로 서양음악 하고싶은건 아니고요 이렇게 집도절도없이 배고프고 추운 떠돌이생활 싫어요! 임
소리혀!! 하니까 안해!! 하는데 마음에도 없는 말을...싶으면서도 (당신 앞에서는)안해!! 로 보이더라고
아이고아버지!!!! 할 때 진짜 애간장이 끊어지는거같다...소리를잘해서 너무재미있어요
암튼 철없는혈기에서 세상 바뀐줄을 모르나요 혼자 이게 이렇게 소리해서는 소리꾼으로 이름을 날릴수가없다고!!! 이런 얘기였고 그치...그게맞지
동호는 소리를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데 너는 북이나치래 이건 거의 외출금지먹인거나 다름이없음 자기 마음도 몰라주는 애비가 너무 원망스러움
사랑가에서 동호가 울고있으니까 람송화가 부채 살랑살랑 부쳐주는게 너무 귀여워...
송화가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는거 둘이서 하나인 누나에게는 순둥해보여서 웃겼네
암튼 울고있으니까 송화가 니미럴 씨부럴 지랄 염병 이거를ㅋㅋㅋㅋ !!이자람명창!!으로 뽑아주셔서 너무 기깔진 소리라가지고 현실김준수도 픽 웃어버린거같았음ㅋㅋㅋㅋ쓸고퀄욕지기ㅋㅋㅋㅋㅋ 어?지금웃은거지! 하니까 아닌척하는게 웃겨
"우리같은 애들은 열받을때 그냥 소리하고 북 땅땅 치고 그게 제일 시원하더라고~" 이 말이 너무 좋더라... 두 사람 다 소리를 너무 사랑하니까 '우리같은애들'이 소리공부하는 아이들 포괄하는 내용이 아니라 '너랑 나' 같아서 ㅠㅠㅠ 쌍둥이도 아닌데 어떻게 감정을 다 공유하냐고 이럴수가있냐고 (이 얘기는 아래로 계속됩니다)
업고 한번 놀아보자! 하는데 동호가 계속 튕기니까 업구놀아보쟈앙 하는거 미친졸귀백구였음
건넌방 어머니께서 아시면 어쩔라구이러시오ㅠ 이러니까 람신이 이거바 딱 어울리자너^^ 하는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은 지금 창극단젠프캐스팅의기원을보고계십니다(아님)
춘향가 웃겻던거 ㅋㅋㅋㅋㅋㅋ 노룩고수 ㅋㅋㅋㅋㅋㅋ처음에 안 보고 치는데 잘침 이게왜진짜인가요
웃긴동시에 둘이서 북 치고 소리하는게 안 보고도 자연스럽게 나올만큼 생활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강릉백청 이쯤부터 동호도 실실 웃고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여기부터는 걍 다 풀려서 둘다 활짝 웃고 있더라...추임새 넣으면서도 어이! 할 때 진짜 너무너무환한웃음...
소리도둑... 찰리 진짜 킹받는거 너무 잘함...ㅋㅋㅋㅋㅋ소리도둑 추임새 진짜 너무킹받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인파에 끼어들려다가 우당탕 넘어지는거랑 와리가리 다리쓰는 춤 진짜 가볍고 잘하고 킹받음ㅋㅋㅋ 나중에 약쟁이도 잘함 킹받는거천재임 칭찬한번해주고싶었습니다
아무튼 소리도둑 진짜 주먹으로 다 갈겨버릴것같은 온몸을 덜덜 떨면서 분노하는 람송화와 (가족에 대한 의리...책임감...) 가족의 치부가 까발려진게 너무 수치스러운 동호... 전에는 둘 다 충격받았구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람송화가 너무 저 유봉을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만 분개하니까 둘 다 비밀로 알고 있었는데 람송화가 먼저 듣고 알아서 동호한테 몰래 얘기해준거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람송화는 소리도둑 당할때 욱해서 막 주먹쥐고 뛰쳐나가려고 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화내고있는데 동호는 정말 '창피해서' 등 돌리고 서있음 누나 뛰쳐나가려는거 중간중간 말리면서...
이 장면에서 동호는 너무 상처받은거임 사춘기 그자체... 준동호는 처음부터 애비가 증오스럽기보다 (엄마 죽게한것에대한 원망과는 별개로) 그래도 자신에게 처음에 '햇덩이' 즉 큰 소리꾼이었던 애비의 진실을 알게 되고(1차상처) 그때부터 아버지 방식은 틀렸어요 하고 삐딱선 타기 시작한거임 이게 철없는 혈기랑도 맞아떨어지는게 동호는 소리도둑에서도 아 이 사람 아래에선 난 내가 하고싶은 소리꾼이 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만 드는 거거든... 소리를 너무 사랑하니까 자기가 사랑하는 소리를 아름답게 가꿔나가고싶은데 유봉은 이미 실패한 사람이니까 똑같은 방식으로 하면 안 될것 같고 뭔가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거지... 그런데 소리도둑에서 가족의 비밀이 만천하에 까발려지면서(2차상처) 아버지가 세상 보잘것없고 너무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와버림
그래서 다른소릿길에서 동호가 떠나는거임 서양소리하러가는게아니라 새로운 소릿길을 찾기위해서
한쌓시 초라한 유봉 대할 때
왜 우리한테 화풀이여 왜!! (준동호 창극말투 너무 좋음...)누나 가!! 하고 람송화 손 잡고 끌고가려고 하니까 람송화 한치의 미동도 없이 동호야. 하고 눈 딱 마주치니까 또 모든 감정 이해해버리는 동호
말릴 수 없다는걸 아니까 그리고 왜 그곳에 굳걷히 서 있는지 아니까 눈 한번 마주침에 그 모든 감정이 이해가 되니까... 눈 마주쳤을때 그 모든 감정이 자신에게 훅 들어오는 표정... 쌍둥이도 아닌데 어케 감정공유가되냐고!!!흑흑흑
근데 자신은 동조할 수 없으니까 아이, ...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혼자 떠나는... 이 이야기가 그대로 다른소릿길로 이어집니다
다른소릿길 다른 게 아니라 둘다 미성숙해서 붙잡지 못한거였음 붙잡지 못하고 닿지 못하는것도 송화가 아직 득음을 못해서 동호에게 자신의 길을 함께하면 그게 새로운 소릿길이 된다고 설득할 수 없는거고 동호는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건 실패의 수순을 밟는 거라고 설득을 못함 당장 자신부터도 나가서 소리로 인정받을수가없으니까...개척해야하니까
둘 다 '소리'하러 떠난거임 그건 확실함 그래서 동호 스프링보이즈가서도 자 오디션붙었으니까 내가하고싶은거한다 이런맘으로 첫연습에 갑자기 소리해가지고 다 당황시켰을듯...
어? 아니아니 노래불러야지;;;/에? 노...노래요? 노래를또해요? / 당연하지 우리는 락밴드니까;;;
이렇게될듯 ㅠㅠㅠㅋㅋㅋ
암튼 이 엇갈림이없었다면 한쌓시2도 없었다... 태유봉의 한쌓시2는 소리에대한 광기가 아니라 그냥 초라한 인간의 공포라서 뭐 득음같은거? 못한다고 눈멀게할일 절대 결코 영원히 없었음 이 사람에게는 아들딸이 전부인데...
아버지 나 동호한테 갈래요 소리 안해!!! 이거 오늘따라 람송화가 다른유봉에게보다 더 세게 친 것 같았는데(개인적감상) 동호가 철없는혈기에서 소리 빽 지른거랑 똑같더라고 소리를 안한다는게 아니라 유봉을 정말로 떠나버릴거같더라고 왜 똑같다?둘이서 하나니까
태유봉이 본인이 무게감있는 연기 스타일이 아니라서 영리하게 그 행동을 설득할 수 있는 노선을 잘 가져온듯...소리공부에서 아들딸 이슬털기하니까 멋쩍어서 헛웃음치는거 기억하지... 짐짜 이사람은...아무꺼또없어요 아무꺼또 소리도못해 자식키우는법도 이런것밖에몰라 걍 가진게없음 자식말고 남은게 없고 인생 몰락했음;; 그러니까 자신의 유일한 소유라고 착각하는거지
송화는 아버질 한 인간으로서 인격을 존중했는데 왜 애비는 자식을 자기거라고 생각하냐?
그러니까 정말 길에 홀로 버려질까봐 눈을 멀게한거임 동호생각 잡생각에 소리가 흐트러질까봐 그런 게 절대 아님
그래서 원망에서 정말 온몸을 벌벌 떨면서 미안해함 하면서도 손이 덜덜덜덜덜...미안할짓을왜해!!!!!!!!!!!!!!!!!!!
나약한 실패자인 그에게는 미안함보다 혼자 버려진다는 것에 대한 공포가 거대해서겠지요
근데? 람송화는 시간이가면 마지막에 그 모든일을 초연하게 받아들임 그냥 자신이 피하지 못했던 사고였던것처럼...
이 사람... 영웅이에요....
이날 1막의 동호에게 소리는 미움이 아니었다... 어머니, 송화, 행복이었음 동호에게 소리는 그리움이었다
근데 유봉을 따르는게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뿐이고 그렇게 길을 잘못들어서 소릿길에서 벗어나 평생을 헤메이게 된 것이다...
2막 시작하고 송화 끈으로 이끌어줄때도 이미 태유봉은 죽어있었음
자기가 공허 속에 홀로 버려질거라는 공포 때문에 송화한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뒤로 죄책감에 걍 거의 반 시체 상태로 살아온거임 그래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송화 소리하는데에 자기 남은 인생의 모든걸 바치고 살아옴 ㅋㅋㅋ 근데 속죄가 되겠냐고... 근데 람송화는 그가 느꼈던 공포를 이해를 해버리는... 미친... 영웅설화임...
언체인마헕 준수동호ㅠ기타 깔짝거리는거 진짜 개너무하고웃겼다 그리고 그것때문에 동시에 소리판 벌리는 송화랑 진짜 완벽하게 대비되더라...화려하고 속 빈 강정같은 준동호랑 옹골찬 돌멩이가 된 람송화의 서로 다른 무대의 크기와 서로 다른 무게감의 완벽한 대비...
준동호는 자기가 무슨 음악 하는지 명확히 알지도 못하고있다니까... 진짜로 기타 줄을 쥐었다가...놨다가... 이건 핸드싱크도 아님 이게 뭐하시는건가요 김동호씨? 무슨 기타줄을 쥐었다놧다쥐었다놨다 하면서 기타를쳐요ㅠㅠ
나의소리에서 준동호는 이미 자기가 허울뿐인 소리를 하는 걸 알고있음(기타까딱까딱하는애가 그걸 모르겟어...핸드싱크도 적당해야죠 스프링보이즈 안티입니다)
근데? 송화는 이제 자기 소리를 완전히 깨달아버려서 2막 시작했을 때 이미 완벽하게 완성되어있음 뺑덕어멈 묘사하는 구절 끝나고 나서 진짜 완벽하게 자신있는 표정으로 씨익 웃거든
공연이 끝나고 는 그냥 성찰임 왜 사람이 없었을까?에 대한 예술인이 당연히 해야하는 자기성찰적 고뇌임
근데 이 때 송화 바라보는 준동호는 또 가슴이 찢어진다...
(동호생각)누구 한명은 그래도 자기 소리를 찾았을 줄 알았는데 자기도 웬 속빈노래나 하고있고 누이는 봉사되고...
원래 하나였던 두 사람이 찢어져서 일어난 비극이다...
람준은 둘이 원래 하나란말임 그래서 손 딱 잡았을 때 놀라지도 않고 호흡만으로도 어? 한다고 근데 확실하지 않으니까 손 살짝 빼는데 한쪽 팔 무너지듯 다시 부여잡고 울음소리 듣고 "동호니...?"한단말임 ㅅㅂ 숨 만으로도 알아본다고 아아악..어떻게 이렇게 둘이서 하나냐고
소리허기에는 이게 편하기두 허다 이거 정말 달관한 익숙해진 이해해버린 그런 미소라서 나도 동호됨...
동호는 이해할수없는거야 소리 그게 뭐라고!!!
그거 포기하면 먹고 입고 자고 풍족하게 살 수 있는데 자신은 소리를 포기하고 남 흉내만 내지만 적어도 길에서 자던 시절보다는 풍족하게 살고 있으니까 근데 이 때의 동호는 이제 잘못 생각하고 있는거지 스프링보이즈 생활을 해보니까...소리 없어도 되지않을까? 라는 착각을 해버리는거임
'헛소리하지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라? 우리 소리가 판을 치는 세상 그런 세상이 대체 어떻게 온다는건데!!'
이 부분이 너무 절망적이야... 소리만 해서는 먹고살수없고 이름도날릴수없어 알잖아!
자신은 현실적이니까 '잘 살기'위해서 다 포기한건데 이상만 좇는 저 사람들이 답답한거야
이게 철없는혈기 그잡채인 준동호랑 이어지는데 이제 더 몰락한거지
태유봉 '우리 송화는 잘 하고 있으니께 니 소리나 잘혀!! '이것도 너무 비참하더라고 시간이가면 이후 태유봉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건 죄책감이거든 그냥 ㅋㅋㅋ(씨박그러니까왜그랬냐고요) 그러니까 잘하고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안되는데 확신이 없거든... 송화 소리에 확신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부모로서 보호자로서 맞는 선택을 한 건가 에 대한 어그러진 확신이나 억지도 전혀없음 그러니까 동호한테 너무 초라해지는거야 그냥 소리라도질러보는거야
사실 자첫때 차태일때는 태유봉이랑 좀 싸웠는데(확신이왜없냐고!!!) 오늘페어의 태유봉은 오히려 좋았다 너무 초라한 인간인게 보이니까 공포에 눈이 멀어서 아기장수의 날개 잘라버린 어리석은 부모같았음
이게 한쌓시에서 누나 가자 하던 게 똑같이 나타나더라고
초라한 실패자 유봉과 현실적으로 살자는 동호 그리고 그 모든 혼란 속에서도 그 자리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자신의 소리를 찾으려는 송화
다시는 '우리들'앞에 나타나지마<-나 이 대사가왤케좋아 이거 사랑가에서 우리같은 애들 이랑 이어지는거같음... 떼어놓을수없는 두 사람
나의소리에서 그래, 그것이 할때 씩 웃는게 너무 좋아... 완벽하게 자신의 인생에 달관한 사람의 여유에서 오는 미소
근데 니 소리 찾았냐 할때의 단단한 표정은 어떤 꾸지람이라니까
네 소리 버리고 지금 좋아?
일단 삶이 화려해지니까 동호는 이대로 난 좋아 편해 이러고 안온하게 살고있었음 난 이제 길바닥에서 살 때랑은 달라 이러고 자기합리화하면서... 근데 나의소리에서 외면하던 부분을 확 찔린거지
차송화는 약간 도인이 되어서 다 알면서도 네 소리 찾았냐고 물어봐서 문답법으로 스스로 깨닫게 하는 느낌인데 람송화는 그래서, 네 소리 찾았냐. 이게 조용하게 혼내는 것 같았음
유봉이 그게 양놈 흉내라고 뭐라고할때부터 움찔 하고 찔리더니(표준섶에선 이부분이 유봉 개꼰대짓같앗는데 준동호는 이게 개좋음 왜냐면 얘는 철없는혈기가 맞거든ㅋㅋㅋㅋ) 네 소리 찾았냐는 물음에 완전 애써 외면해온 것들이 세상에 발가벗겨진듯 부끄러운 채 도망치는 준동호 그리도 앵청묻...(앵그리댄스대신 앵그리청춘이묻는다...슬깅작명소 발췌)
니소리찾았냐 라는 물음에 자기소리찾으러고 발악하는거라 앵청묻임 근데 그게되겟냐고 남의흉내인데ㅠ 나의소리에서 송화가 네 소리 찾겠대서 나를 찢어내는 심정으로 보내주었고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하나도 영 갈피를 못잡고있구나 하고 야단치고 가니까 대충 안주하고 있던 속 빈 강정같던 스프링보이즈 일에 갑자기 진정성이 더해짐ㅋㅋㅋ
그래서 청춘이묻는다부터는 치지도 못하는 기타 찰리 주고 찰리가 치던 베이스는 미니에게 감 (뭐 핸드싱크겠지만요...)
자기 스스로는 보컬에 열중하기 시작했고 그건 진일보지만 여전히 그에게 진짜는 아니다
어디로 가야만 하나 이게 정말 지향해야 할 곳을 잃은 사람의 외침이더라고
라디오들을때 동호 너무 잘하죠 하고 웃는 람송화 너무 백구임ㅠㅠㅠㅠ 내가 그때 호되게 혼을 내서~ 하는것도 태유봉은늙은이고집 아니고 걍 농같음 ㅅㅂ ㅋㅋ걍 한쌓시2~시간이가면부터 2막내내 사람이 반쯤죽어잇음계속
청춘아달려라 개잘불러서 개웃겨 혹시 춘식이라는 분을 아십니까?
아니 이날 친구랑 같이봤는데 ㅠㅠㅠ 유봉은 서양음악을 하는게 맞는것같다고 그러길래 맞아 지난시즌에 춘식이었어...이래서 둘이서 빵터짐... 동호가 아니라 유봉이 스프링보이즈에 들어갔어야하는데...
암튼 "마냥 쉽지만은 않다잉" "그쵸?" 이거 두 사람 너무 다정하게 웃어서 동호 목소리까지 들리니까 갑자기 셋이 함께 있는 것 같았네...
사철가 이거 이제 득음 못한 아버지에게 송화가 맞춰준다는 기분이 들었음(실제로 태유봉이 창을못하긴함)
눈멀게한걸 이해한것처럼... 아버지의 실패마저 품어줌 얼마나 큰사람인거임 이사람은...
부양가에서 저번에 차준태볼때 동호모한테 울면서 큽흡픕픕하고 침을 너무 뱉어서 현입돼가지고 아니 왤케 침을팍팍뱉는것임? 했는데 이날은 그냥 너무 그립고 무너지듯이 동호모 보면서 눈물만 줄줄 흘러서 짠하더라고
이 사람은 그냥 머물 곳이 필요했던거구나 싶으면서 송화가 이해한 게 이해되고 (용서는 안 되고) 그렇더라
소리도 사랑도 동호도 다 잃고 마지막 남은 송화까지 떠나면 진짜 소리 하나 없이 텅 빈 공허 속에 홀로 남겨져서 푹 꺼져버릴 인간이라서 죽기 싫어서 그런 짓을 한거구나 근데 그런 짓을 함으로서 영혼이 진짜 죽어버렸구나 라는 느낌이 있었네
근데 송화가 소리를 얻고 스스로 중심이 돼서... 유봉이 머물 그리고 동호가 돌아올 큰 나무가 되었음 그게 부양가에서 정말 크게 느껴지더라 그러니까 동호가 자기 길을 열심히 가고 있잖아요 아부지 하는 송화가 너무 다정하고 큰 사람이더라
미안하다 이게 거의 비명이었는데 사과가 아니라 그냥 의식이 다 꺼지고 사고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인생의 맨 마지막에 무의식으로 남는 말이 그거였을거임 왜냐면 한쌓2에서 인간이 죽고 걍 죄책감관념캐로 살아왔으니까...
덜덜 떨리는 손으로 침착하게 숨 쉬는지 코에 손 대보고 아버지!!!하고 탕탕 때리는 람송화가 너무 좋아
떠난 부모에 대한 원망이 느껴지고 슬픔도 느껴지고 하는 구음이었는데
차송화는 영웅보다 선인이 되어버리는거라서 그의 한이 더 깊고 진하게 쌓이는 느낌이었는데(당빠이것도사랑함) 람송화는 영웅이고 인간이라서 몽땅 토해내는 구음이었네 후련해지더라
정말 슬픔을 모두 토해내서 씻어버리는 소리였음 안 좋은 것이 쌓이면 모두 토해내고 새로 삶을 살아가야되니까
나 춘식대사 너무웃긴게 지금까지 널 지탱한건 그 햇덩이가 아니라 네 누이의 소리였을지도 모른다
이게넘웃겻음 어제 대사중에... 뭘 그럴지도 모른다예요 그냥 그건데(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죽음 얘기 들었을 때는 허탈해보였고
명창들이 불렀는데도 모두 거절하고 홀연히 훌쩍 떠나버렸다 랑 원하는게 명창이라는 이름이 아니었다는거지 들을때는 이해한듯이 끄덕이는게...이게진짜...에바임...
왜 이해하냐면...둘이서 하나라서 이해함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함 쌍둥이도 아닌데도!!!!
근데 내 미련이 그댈 놔주지 않아서 찾는거임;;;
아리랑장면.....너무 아름다움 거대한나무같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다보면 멜로디가 아리랑 아래에 깔리는데 그때 송화 주위를 돌면서 팔 벌리고 바람을 느끼는 제스처 하는 동호...
우리가 중심이다 우리는 소리가 있응게 하는 애비 목소리 깔리면서
이곳 저곳을 떠도는 송화가 정가운데에서 아리랑 하고 동호가 '살다보면'처럼 그 소리에 의지하는 모습이 너무아름다운거같음...너무아름다워... 벌써 송화동호소리 셋이 하나야...
막 내려진 사이에 송화 아리랑만 들리는게 진짜 아득하게 느껴지면서도 중심으로 빨려드는거같음....
클럽씬 동호는 아무리 해도 소리가 안 찾아져서 (당연함 중심으로 안 가고 어떻게 중심을 찾음...) 의자 위에서 멍 때리고 앉아있는데 '그러면 소리가 환해지고' 하는 찰리의 말에 다급히 빨아마시는게... 심청가장면같더라
근데 그게 가짜심청가였던거지 오아시스가 아니라 마실수록 갈증나는 바닷물이더라
누이 소리 들리니까 의자 위에 올라서서 입으로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따라하는게 결국 이사람이 돌아가야할 근본이 무엇인지 말해주는거라고...머언- 뚝..뚝... 이런거 멍한 눈으로 작게 따라하는게...
혼미한 사이에서 무의식적으로 돌아갈 곳을 기억하는게 연어같다... 여정을 마치기 위해 태어난 곳으로...돌아가야함 그리고 그 태어난 곳은 소리고 소리는 송화고...송화소리동호세같살마침표 오리진오브러브 진짜계심...
예~!!! (클럽소리때매 잘 모르겠는데 예- 소맹이 아뢰리다 이부분인듯)이거 소리 똑같이 따라하는게 진심 EVA인듯...동호가 돌아가야 할 근원 그 자체
춘식이 뭐라고 하든말든 허공 떠도는 소리 붙잡는데 정신 없어서 한마디도 안 들었을듯...약기운 좀 가셔서 정신차려보니 감옥 안이었을듯... 여긴어디죠 제가왜여기있나요?
누이 어디로 갔소!!!!하고 내지르는 소리가 진짜 애달프더라... 사막에서 허공으로 흩어지는 살려달라는 외침 같더라
테레비에서 나오는 김동호라는 사람이 <ㅋㅋㅋ아오 설명충대사 말 안해줬음 추가된줄 몰랐을텐데 의식하고 나니까 갈수록 웃겨짐 나 이부분에서 자람 송화가 진짜 조흔게 되게 여유로움 디욘은 좀 통달한... 도인의 느낌이 있는데(물론이것도사랑합니다) 람송화는 정말 인간적으로 여유로운 느낌이 있음... 동호 얘기 나오면 놀라긴 하지만 대답은 정말 여유로운 사람 그 자체거든
연기처럼 사라질 사람으로 보였어요 그런 분이셨어요 하는 장면에서 이 동호 또 이해해버린다
준동호가 진짜 극악무도한 쌍둥이캐해 ㅋㅋㅋㅋ 걍 냅다 이해를 해버림...
아 내 누이는 그런 사람이지 하는 이해가 아니라 그냥 그게 어떤 감정인지 똑같이 느껴버림
왜냐면... 둘은 하나거든...
왜 추억은 아플까 왜 꿈은 불안할까 내 달콤한 날들은 이제 가나
이부분 정말 선명하게 소리공부와 사랑가가 떠오르더라고 그때가 너무 아름다운 순간이었어서...
아니 그리고? 사랑이여 가사 맘대로 바꿔부른부분때문에 미치는줄알았음...
내 곁에 없어도 기억은 내 맘 속에
노래여 꿈이여 잡을 수 없어 너를 이제 보낸다 (나는 항상 그린다)
-
나 널 위해 이젠 아파 않으리(다시 찾지 않으리)
넌 눈물로 돌아서 웃으며 올 테니 (눈물로 머물다 아프게 가니까)
써둔게 시츠에서 런동호가 불렀던거고 괄호 안이 준동호가 맘대로 바꿔부른건데 그게너무충격적으로좋아서 ㅋㅋㅋㅋ
그냥 노선 그 자체라서 마음이너무힘들었음
나는 항상 그린다 이거 2절이랑 헷갈린건가 싶기도 한데 이게 그냥 본인 노선이라 돌아버릴거같아서...
늘 소리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잡을 수 없어 껍데기만 남은 동호
근데 송화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니까
널 위해 '찾지 않기로'마음먹는게... 이게 진짜 머리맞은거같았음 이게 앞에서 송화 수소문하면서 다 알겠다는듯 고개 끄덕인거랑 이어져서 너무 마음이 힘들다...
눈물로 머물다 아프게 가는것도... 준동호에게 사랑이여 그냥 붕괴넘버라서...
다른 길을 헤메며 뜬구름같은 소리만 찾던 동호는 지금 완전히 붕괴되었어요
사랑이여에서 스크린에 스프링보이즈 개 잘됐다고 줄줄이 뜨는데 난 그게 와.이게 붕괴 군아...
더이상 '소리'를 쫓지 않고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어버린거네
김동호... 무너지고 깨어졌네? 너... 붕괴 했네?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근데 완전히 붕괴하고 나서야 (혼자서는 소리를 찾지 못함을 인정하고 나서야) 송화를 만날 수가 있더라...
난 그 소리를 만나러 허구헌 세월을 허송하고 다녔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오, 손님에게 그토록 소중한 그것이 무엇이오
벌써 둘은 모든 것을 알고있다 왜냐면 소리에서 태어난 쌍둥이니까... (이게어떻게되냐...)
송화가 자신이 그토록 찾아헤매던 '나의 소리'임을 알고 있고
그게 무엇인지 묻는 송화도 나의 소리가 곧 너의 소리임을 알고 있다
그래서 명확히 하고자 묻는 것이고 알기 때문에 엷은 미소라는 여유도 나오는거고...
그 소리는 내 어미를 죽이고 내 누이를 빼앗아갔소 나는 기어코 그 소리를 죽이고 싶었소
그래, 그 소리를 죽였습니까
라고 묻는데 죽이지 않았음을 알 고 있 지... 근데 여기서는 안 웃어
어떤 엄숙함이 있어
어쩌면 합일 같은 것이 시작되는 지점이
그 소리를 죽였습니까. / 그쪽 소리를 들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소리가 송화였음을 확인하는 의식... 두 사람이 결국 하나였음을 확인하는 소리판
엄숙히 자리를 준비하고 소리 하나 내지않고 조용히 단정히 마치 의식을 준비하듯 팔을 걷고 북을 내려두는 동호...
신이된오누이 이야기임...
소리판을 준비하는 두 사람의 엄숙한 긴장감 신이 되기위한 어떤 제의
그때여, 하자마자 밀폐한것처럼 꽉 눌러지던 공기...
심청가 할 때 초반에는 정말 절박하게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처음 발견한 사람처럼 간절하게 그 소리를 받아마시는데 갈수록 동호는 웃는다(아마 음악 나오는 때부터 점점 환하게 웃었던듯) 근데 그 웃음이 사랑가에서 추임새 넣던 순간의 점점 환해지는 그 웃음임 그리고 송화도 동호를 위해 사랑가 해주던 그 때의 다정한 그 표정임....
와... 평생이 걸려서 다시 사랑가 하던 순간으로 돌아갈수도있는거임? 둘이서하나인남매도? 죽을거같다...
마랖곤?ㅅㅂ 인생어디안갔어 어딜가 여기있는데... 인생이 소리 안에 다 있는데...
떴구나 뒤에 송화는 앞에 동호가 어떤 표정인지도 모르는데 고개 끄덕이고... 동호는 고개 끄덕이는 송화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그 모습이 너무 ...송화는 안 보이는데 어떻게 함께 끄덕끄덕 할 수가 있냐면... 이게 쌍둥이 감정공유 그거임... 누가먼저라고도할것없이 고개 끄덕이고 소리 이어가는데...그동안 계속 이어졌던(그러나 행동은 엇갈렸던) 감정공유의 정점인것같더라고 송화가 행복한만큼 동호도 행복하고 동호가 행복한만큼 송화도 행복함 지금... 무대 전체를 행복이 채우고있음... 어떻게 이럴수가...
어떻게 이렇게 원래 하나였는데 둘로 갈라져 세상을 헤매이다가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내용일수가있어...
그리고 만좌 맹인이 눈을 뜬다-
영원히 그렇게 둘이서 소리 하면서 웃으며 살아갈 것 같은 그런 엔딩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만좌 맹인이 눈을 뜬다 이후로 두 사람의 환하게 웃는 표정이 정말 ... 그리고 커튼콜의 환하게 웃는 본체까지... 진짜 ㅅㅂ ㅅ ㅂ...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였음
바람이 되고 소리가 된 오누이...
세상과 단절된 채 둘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북 치고 소리하며 행복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죽을 때가 되었을 때 두 오누이에게 감명받은 신이 두 사람을 연리목으로 만들어줄 것 같았음...

동네사람들이 이 나무를 소리꾼나무라고 부름
왜 소리꾼나무인가요?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없이 소리만 하면서 뭐가 그리 행복한지 웃음소리와 함께 팔도를 유랑하던 나이 지긋한 오누이가 한날 한시에 이 곳에서 잠자다가 죽어서 동네사람들이 장사지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나무가 자랐다더라... 그래서 그냥 자라게 두었더니 이렇게 연리목이 되었다더라 아무도 없는 숲에서 바람 부는 날이면 두 오누이의 노랫소리가 (섶 맨 처음에 나오는 길을가자 흥얼거림...)들려온다더라...이런 설화가 있다고 하네요....
아...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연극,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114 긴긴밤 강정우설가은박근식 (0) | 2024.11.18 |
---|---|
킬롤로지 241105 이상홍임주환안동구 (4) | 2024.11.08 |
NS (0) | 202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