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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연극 <원칙> 리뷰 260609



연극 원칙을 봤다. 중국희곡이라는 분야 자체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이번 두산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있던 희곡이었다. 교육학을 공부하기도 했고, 현재 한국 교육의 몰락에도 관심이 많아서, 중국의 학교를 배경으로 한 희곡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생각해보고자 했다.
그런데 엄청나게 로컬라이징 각색이 되어 있었다...!!! 아직도 체육복 입고 등교하거나 하는 중국학교. 스러운 장면은 남아있었으나... 이름 뿐만 아니라 환경 등 한국 고등교육에 맞는 각색이 많이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게 한국 관객들을 몰입하게 도왔던 한편, 희곡과 현실이 너무 닿아 있어서 발생하는 단점도 있었던 것 같다.
교감의 이야기를 보면서 지혜복교사 생각이 안 날 수가 없었다. 궈융캉작가는 전혀 몰랐겠지만... 그래서 유머러스한 장면에서도 웃음이 안 나고 너무 과몰입해서 웃음이 안 났다... 특히 학부모토론회 장면이 한국사회에서 너무 건강하지 못한,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용인되고 있는 발언들의 연속이라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속이 아플 정도였다😂

심지어 학교는 작은 사회라더니 지금 남학생은 언론이고 여학생은 학생/젊은층 운동권이고 대머리선생님은 기성운동권이 아닌가...교장은 권력 기득권 자본주의 이윤추구기업 탁상행정정부 그 자체고...

대머리 선생님이 나는 계란이죠!!! 교장은 바위고. 라는 대사를 해서 대머리개그로 몇분 웃던데 웃음도 안났다

그런데ㅠㅠ 작가는 배드민턴한판칩시다! 로 마무리를 해버리는데 이게...이제 이사람은 한국사람이 아니니까 그럴수있지 하면서도 머리로는 중국사람임을 알면서도~ 데클란이되어버리는것이다
실제로는 그렇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동시에 여자교장이라 아 ㅆㅂ 내가 만만한가? 이러고 더 쥐잡는것같아서 한 개인으로서도 봐지는 것이다...
아니 어떻게 연극인물이 이길여😨

교감은 개인의 자유이자 학교의 본질을 상징하는 좋은 어른이지만 한편으로는 한 학교에 근30년 근무한 남자선생이라 구시대적사고할만한 늙크크라 혹시 교장이 여자라 만만한가 기어오르는건가 이딴생각도들고(실제로 넥타이씬에서 혈압이 확 올랐다) 근데 그는 동시에 자본주의의 피해자이기도 하고 교장은 자본주의 그 자체라서...

너무 현입되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지만
생각할 게 많았고 인물 통찰이 좋았던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