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0일, 구 동숭아트센터 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댕로마켓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하 참조)
https://www.sfac.or.kr/site/sasc/ex/bbs/View.do?cbIdx=1049&bcIdx=138309
서울예술인지원센터
서울예술인지원센터
www.sfac.or.kr
플리마켓+체험 프로그램처럼 운영하는 일일 장터였는데, 체험 프로그램들은 사전 신청을 받았었다. 내가 신청한 프로그램은
1. 인스크립트 몰입 낭독 프로그램
2. 이히브루x재료들 테이스팅 프로그램
이렇게 2개를 신청했다.
유, 무료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나 대부분 가격이 그렇게 합리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음... 다른 무료 프로그램들이랑 초콜릿 테이스팅도 참가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겹쳐 아쉽게 저 두개만 참여하게 되었다
내내 맑다가 댕로마켓 당일에 비가 와서 좀 아쉬웠지만 우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인스크립트 프로그램이 2층이라 1층은 건너뛰고 2층부터 방문했다. 2층에도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인스크립트 낭독모임에서는 알마북스 신간인 <인간의 목소리>를 낭독하게 되었다.
독특한 형식의 1인극이었는데, 헤어짐을 통보받은 여자가 상대방과 전화 통화를 하는 설정이었다.
사이와 정적이 굉장히 많은 대본으로, 실질적 글자량은 그렇게 많진 않았다.
끝나고 이야기 나누는 게 재밌었는데, 나랑 다른 배우분은 이 여자 안죽을것같다. 이거 완전 '멘헤라여친'이다. 이런 감상을 남겼는데, 다른 분은 여자가 너무 안타깝고 곧 자살할 것 같다고 느끼셨다고 했다. 한 페이지씩 낭독했는데, 그런 각자의 해석이 낭독할 때 묻어나는 게 참 재미있었다. 낭독회의 묘미가 이것인 것 같다. 같은 대본을 읽더라도 그 장소의 모두가 다른 인물을 보는 것.
끝나고 나오니 레터룸이라는 출판사에서 무료 프로그램으로 1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 세트에 두 장 짜리였는데, 일기를 평소에 써서 그런지 한 장 쓰니까 할 말이 다 떨어져서 그냥 한 장 쓰고 보냈다. 이사할지도 모르니 학교로 보내두긴 했는데... 2027년 6월 20일에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기억력이 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서(?) 서프라이즈같은 느낌은 안 날수도 있을듯...

같은 2층에 웅차에서 잎차를 작은 잔에 무료로 나누어주는 행사도 하고 있었다. 우롱차였나?
직원분과 나누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대만은 밀크티 가게를 가면 그냥 밀크티 하나가 아니라 차 종류별로 세세하게 나눠놓는다. 마치 귤 주스 가게에 가면 한라봉 천혜향 이렇게 나눠놓는것처럼... 이런 얘길 하셔서 ㅋㅋ 내가 실제로 귤이 특산품인 마쓰야마는 귤주스를 그렇게 판다고 하니까 엄청 흥미로워하시면서 나중에 써먹어야겠다고 하셨다ㅋㅋㅋ 찻값은 한 것 같아 뿌듯하다


2층에는 뜨개, 바느질 등의 물품 판매 및 제작워크숍도 하고 있었는데 참여하진 않았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이히브루 테이스팅 전에 1층 플리마켓을 좀 둘러보았다.

1층 입구쪽에 있던 잼 가게였는데 레몬커드가 너무 맛있어서 사버렸다...



1층에는 드립백, 잼, 그래놀라 등 다양한 식품류를 팔고 있었다. 저 잼 중에 로즈 스트로베리라는 잼이 너무 맛있었는데 이미 레몬커드를 사버려서 자제했다...

1층에 있던 물풀들이라는 엄청 맛있는 카다멈번을 팔던 곳... 너무 사고싶었는데 시식제품만 남고 다 팔렸다고 해서 빈입만 다시다 돌아왔다. 가게에 한번 가 보고 싶어서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했다


이히브루×재료들 테이스팅회.
비온뒤, 어스름, 별숲, 풀풀 4종의 맥주를 시음했는데 내 취향은 비온뒤였다 ㅋㅋㅋ 늘 프레시한 맥주가 좋아서 편의점 최애 맥주도 구스다...
재료들이라는 식당에서 페어링을 해 주셨는데 다 너무 맛있었고 내가 만원에 이런 것을 누려도 되는걸까...감격했다
표고버섯 스프레드가 진짜 독특하니 맛있었는데 빵에 너무 발라먹고싶었다... 사진 않았다 (레몬커드 샀으니까 222)


맥아하고 홉을 직접 키우는만큼 맛볼 수 있게 나누어 주셨다. 둘 다 처음 먹어봤는데 맥아가 진짜 달달하니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영화보면서 한줌 금방 집어먹을 것 같은 느낌? 홉은 쓴맛을 내기 위해 넣는다고 그랬는데 정말 맥주맛이 났다. 신기...


그리고 내려와서 유기농 아이스크림 파는 곳에서 오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고창 오디 패션후르츠'라는데 흔하게 먹어볼 수 있는 맛이 아니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앞에 년도가 붙은 걸 보면 내년에도 또 할 것 같은데, 내년에도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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